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인기있었던 연예인이라면 단연 故이주일 선생님(1940~2002)일것이다. 이주일 선생님은 만61세라는 다소 이른 연령에 작고하셨다. 이주일 선생님의 전성기는 40대이다. 지금 40대 예능인은 누가 있을까? 현시점 기준 40대 초중반으로는 조세호(구 양배추), 붐(구 쉐끼루붐), 노홍철, 유세윤 등을 떠올릴 수 있으며 40대 중후반으로는 전현무, 안정환, 김숙, 서장훈, 김종국, 정상훈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곧 40대가 되기 일보직전인 예능인으로는 박나래, 장도연, 양세형, 권혁수 등이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곧 40대에 진입하거나 40대가 이미 되어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의 연예인 중 40대의 이주일의 네임벨류와 중량감, 인기에 비견될 수 있는 인물은 사실상 없다. 6~7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TBC의 쇼쇼쇼에서 전국구급 인기 진행자로 명성을 날리던 허참 선생님께서 20대 후반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8~90년대 KBS2 가요톱10으로 당대 최고의 진행자로 자리 잡은 임성훈 선생님도 30대의 나이였으며, 70년대부터 연기와 예능에서 모두 성공한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이덕화 선생님의 전성기 또한 2~30대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이 정도의 중량감을 가진 예능 진행자를 40대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다. 이 시기에 50대를 넘겨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MC는 KBS1 전국노래자랑의 송해선생님과 KBS2 자니윤쇼의 자니윤 선생님밖에는 없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및 웹 예능 TV 생태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물들은 만 50세 이상으로 이루어져있다. 1972년생의 유재석, 1970년생의 강호동, 1971년생의 신동엽, 1970년생의 김구라, 1970년생의 박명수는 모두 만으로 50세를 넘겼다. 이경규 선생님(1960년생)은 이미 이주일 선생님께서 작고하신 나이를 지나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정말 상당히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부분인데 우리 사회의 심리적인 중위연령이 50대 초반 정도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최고 인기 예능인의 나이가 50대로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의 기량이 아무리 좋더라고 10대나 20대 잠재 시청자층이 미디어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과 의욕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애석하게도 방송사를 통째로 쥐락펴락하고 PD, 편성담당자, 방송사 고위층까지 혼비백산하고 질질 끌려다니게 만든 20대 스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나오지 않고있다. 그것 또한 무려 32년전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국민여동생이라는 포지셔닝으로 만들어지는 스타가 있는데, 바로 이덕화와 전영록의 여동생으로 자주 등장한 임예진(1960년생)이 시초이며 임예진 선생님이 이미 환갑을 넘겨버린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마지막 국민 여동셍은 문근영(1987년생)과 스포츠 스타 김연아(1990년생)계통이며 범위를 아무리 넓혀도 이미 30살을 넘긴 IU가 있다. 10~20대의 입담꾼이나 스타성 있는 어린 친구들은 YouTUBE와 afreeca등의 스트리밍 매체가 아니면 아이돌판에 매몰되어있다. 그리고 방송사 PD 좆병신 버러지새끼들은 10~20대 스타를 발굴하고 띄울 의지와 능력조차 없다. 그들은 30년전에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했을때 평소 음반사들이 제공하는 룸싸롱과 양주와 향응을 비롯한 주지육림과 함께, 근처 여관방에서 실패한 연예지망생 접대 혹은 창녀와의 2차 SEX자리따위의 자신들 눈앞에 닥친 즐거움과 쾌락의 기득권이 어떻게 침해당할지 걱정하고 우려하다가, 결국 서태지와 아이들을 받아들이는 척 했던 무능력자들이다보니 결국 이 환경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전국민이 몰입할 수 있는 미디어 소비 형태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이미 내가 과거에 써왔다. 그냥 밑에 링크한 아이디어를 쓰면 된다.
2024.03.27 - [Over 32 inches] - TV 방송국이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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